Wacky_Life

Intro

  온라인으로 전환 됨에 따라 12월 12일에 급하게 국제관에서 나가야 했다. 모든 조가 포항에 숙소를 구하려고 노력을 했었고 우리 조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우리 조원들이 만족할 만한 숙소를 포항에서는 구하지 못하였고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천안에 있는 소노벨 리조트에 예약을 하게 되었다. 프로그램이 종료되어야 느낄 것 같았던 기분을 예상치 못하게 일찌감치 느끼게 되었다. 

소노벨 천안

 

인공지능 프로젝트

  빅데이터 프로젝트와 다르게 인공지능 프로젝트는 조별로 알아서 정해야 했다. 1차적으로 12월 10일에 조별로 인공지능 프로젝트 주제 선정에 관한 발표를 진행했다. 그 전까지 우리 조는 4가지의 주제를 고려했었는데 준비 과정에서 정말 많은 토의과정을 거쳤었다. 빅데이터 프로젝트처럼 주제를 골라갔으면 더 편하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12월 10일에는 윤은영 교수님께서 발표 내용을 들으시고 어떤 주제를 하면 좋을 지 그리고 어떤 자료를 참고하면 좋을 지 말씀해주셨다. 우리 조는 하이라이트를 프로젝트 주제로 잡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발표 끝난 직후 부터 숙소를 옮긴 주말까지 최선인 다른 주제는 없나 조사했던 것 같다. 우리 조 뿐만 아니라 우리 반의 모든 조가 다 프로젝트 주제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했었다. 주말 저녁까지 별다른 해결책이 안보이자 우리 조는 최종적으로 하이라이트를 프로젝트의 주제로 정하였고 이후로는 다른 생각 없이 하이라이트에만 집중했었다. 

 

 

  12월 18일에는 2차 프로젝트 발표가 있었다.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으므로 이번 발표부터는 줌으로 진행했었다. 몇몇 조들은 그사이에 교수님께 자문을 구하여 주제를 바꿨고 그 내용을 발표 했었다. 교수님께서는 어떤 점을 더 보완해야하는지 어떤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면 좋을 지 등을 조별 발표 후에 말씀하셨다. 최종 1등을 하기 위해 A반에서 1등을 했었던 조의 발표를 유심히 들었었다. 

 

모든 조의 발표가 종료 된 후 느낀 것이지만 교수님께서는 최신 기술, 기업이 좋아할 만한 프로젝트 주제, 사업성 여부를 우선시 하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인공지능이 그렇지만 데이터 전처리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다. 우리 조는 롤, 축구, 요리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인공지능을 통해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그만큼 많은 영상과 이미지 자료가 필요했었다. 많은 논문과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하이라이트의 정확도가 80% 넘는 것을 볼 수 없었다.  

 

 

  12월 24일에는 3차 프로젝트 발표를 진행했다. 최종 프로젝트 발표를 앞두고 진행한 마지막 발표였으므로 모든 조가 열심히 준비한 것 같았다. (그와중에 다른 조들이 보여준 PPT 자료가 진심일지 블러핑일지 생각해 보았었다.) 우리 조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뽑기 위해 2D CNN, 2D CNN+LSTM, 3D CNN+BiLSTM, 3D CNN+LSTM 모델들을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발표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여 발표했었다. 교수님께서는 LSTM을 모델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고 성과가 그만큼 안나올 것 같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실제로 LSTM 적용한 모델들의 결과가 생각보다 썩 좋게 나오지 않았었다.

 

내부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조원들 끼리 의견차이로 인한 갈등도 있었고 외부적으로는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한 바람에 숙소에서 쫓겨날 뻔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조원들의 열정도 빅데이터 프로젝트 때보다는 식은 것 처럼 느껴졌었다. 아카데미 기간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 우리 조 조장 덕분에 멘탈을 붙잡을 수 있었다. 

 

 

인공지능 프로젝트 발표 (12/29)

  대망의 프로젝트 발표일이 되었다. 9시 반부터 시작할 줄 알았지만 아카데미 내부 사정으로 인해 10시 반부터 프로젝트 발표가 진행되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빅데이터 프로젝트 발표에서는 교육생들의 질문과 교수님들의 질문이 많았고 어떻게 보면 전투적인 분위기도 느껴졌기에 인공지능 프로젝트 발표도 긴장이 많이 되었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인공지능 프로젝트 발표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조별로 발표를 하고 나면 교수님과 심사위원이 느낀점과 잘한점을 말하였고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았고 교육생들의 질문은 없었다. 프로젝트 발표는 1시 쯤 끝났고 오후 3시에 수료식과 함께 시상식을 진행했었다.

 

인공지능 프로젝트 발표 PPT 표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수료식에서는 모든 교육생들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수료장을 보여주었고 이후에는 봉사상, 헌신상, 개인 우수상, 개인 최우수상, 조 장려상, 조 우수상, 조 최우수상 시상을 했다. 먼저 개인상을 시상하였는데 내용을 설명하자면 봉사상은 각 반의 반장들이 받았고, 헌신상, 개인 우수상은 2명씩 수상되었다. 부상으로는 갤럭시 버즈를 주었다. 개인 최우수상은 1명이 받았는데 애플패드를 부상으로 주었다. 조 장려상은 조 우수상과 조 최우수상을 받지 못한 모든 조에게 시상되었는데 호명된 조에는 A반 빅데이터 프로젝트에서 1등을 했던 조도 있었다.

 

그 순간 '어 혹시?' 라는 생각을 했었다. 빅데이터 프로젝트 시상식과 다르게 긴장감 고조되는 분위기 없이 빠르게 시상식이 진행되었는데 조 최우수상 수상팀을 발표하자 어색한 기운이 멤도는 익숙한 사진이 보였다. 최종 결과 우리 조가 이번 청년 AI 빅데이터 아카데미 12기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다!!! 우리 조 모두 소리 지르며 기뻐 했었고 진짜 우리 조가 받는 것인지 믿기지 않아 하는 분위기 였었다 ㅋ. 부상으로는 조원들에게 갤럭시 워치를 주었고 우수상을 받은 팀은 인공지능 스피커를 주었다. (아이패드를 기대했지만 갤럭시 워치를 받아서 아쉬움이 있었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거짓말 같이 인사와 함께 줌이 종료 되었다. 

 

 

12기 최우수상 수상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잠을 잔 뒤에 조원들과 회식을 하고 다음날에 체크 아웃을 했다. 밤을 워낙 많이 세고 생활 패턴이 망가져서 그런지 집에 와서 몇 일을 밥만 먹고 잤었다. 지난 9주가 어떻게 보면 꿈같이 느껴진다. 아카데미를 통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외에 얻은 것이 있다면 '불가능이라 생각했던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 라는 생각과 '함께라면 이룰 수 있다' 같다. 1주차 기업 동향 과제 때만 해도 조 최우수상 받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이루어 낸 것을 보면서 스스로 프레임에 갇혔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함께 노력하고 버텨준 다른 조원들에게 감사하다.

 

 

집에 도착한 상장과 부상

 

 

혜택 

  아카데미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수상경력을 제외하고 이 아카데미를 수료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다음과 같다.

 

1. 포항공과 대학교 인공지능연구원 연구 인턴 (2개월)

2. 포스코, 포스코 ICT, 포스코 에너지 채용의 기회 및 혜택 + 아카데미 이전 기수 분들의 조언 및 도움

3. 포스코 인재 창조원의 인재풀 등록

 

차례대로 설명하자면, 1번. 연구 인턴 2개월은 인공지능 프로젝트 끝날 때 즈음에 지원할 수 있다. 매 기수마다 6명 정도를 뽑는 것 같았고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을 통해 결정된다. 이번 아카데미 처럼 전공별로 일정한 인원을 뽑는 것 같았다. 따라서 같은 전공의 사람이 많이 지원하게 되면 경쟁률은 당연히 높아지게 된다. 2달 뿐인 인턴 과정이지만 또 다른 채용의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들었다. 물론 시기가 맞아야 하는 운이 필요하다.

 

2번. 매 기수마다 상위 약 15명에게 포스코, 포스코 ICT, 포스코 에너지의 채용의 기회 및 혜택을 준다. 포스코의 경우에는 공채 시즌에 서류 통과하고 곧바로 면접으로 가게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고, 포스코 ICT는 아카데미 수료생 전형이 따로 존재한다고 들었다. 포스코 에너지는 12기에 추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었다. 포스코와 포스코 ICT는 대부분의 기수에 있었던 것 같고 포스코 에너지 같은 포스코 다른 계열사는 기수 별로 변동되는 것 같았다. 15명에 해당되면 합격한 이전 기수분들의 자료나 도움 및 연락처를 받을 수 있다고 들었다. (이 부분도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것을 보면 안 뽑힌 것일까?... 최우수상까지 받았는데 안 뽑힌 것이면 좀 슬퍼진다... 너무 팀플레이만 신경쓰고 개인은 신경 안쓴 걸까...)

 

3번.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당시에 포스코 ICT에 합격한 이전 기수 분들이 왔었는데 그 분들은 위에서 설명한 2번과는 달랐다. 한분은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포스코 ICT의 인재 추천 요청으로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그분을 인재로 추천 해서 포스코 ICT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말했고 기억이 정확하게는 안나지만 다른 분의 상황도 좀 달랐다. 이처럼 포스코 인재창조원의 인재풀에 들어가 있다면 연락이 따로 올 수도 있다. 듣기로 내년에 홈커밍 데이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 곳에서 커뮤니티를 확장한다면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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